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IT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산업구조의 유사성이 대외충격의 가장 중요한 파급경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외충격의 파급메커니즘 및 영향력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외충격 파급효과에 있어서 과거에는 무역거래가 중요한 경로로 작용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산업구조, 자본거래 등이 국내외 경기변동 동조화를 초래하는 주요 경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90년대 중반 이후 경제의 글로벌화 급진전 등으로 대외충격에 의한 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경기변동의 동조화가 심화되는 추세라며 국가간 자본거래 확대도 통화정책 공조 정도와 국제금융시장 연계성을 높여 경기변동 동조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그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외충격에 대해 정책수행시 이같은 점을 반영, 해외에서 발생하는 충격의 본질과 크기, 발생지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90년 이후 국가간 자본거래 확대로 각국 금융시장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 역할에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