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각 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각 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대규모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용 경색 위기가 지속되면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단기 자금 시장에 투입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중앙은행도 각각 100억 달러와 40억 달러 어치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앙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간스탠리가 94억 달러에 상당의 부실자산을 상각 처리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신용 위기로 미국의 대형 채권 보증업체들의 신용 등급을 낮췄습니다. 모두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가 문제였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 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대책이 이미 늦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은행의 대책이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사태 악화를 지연시키는 미봉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산타 랠리와 연말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온 대책이라며 이런 이유로 미국 경제의 침체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신용 경색을 위한 다른 대책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금의 유동성 공급이 향후 좋은 쪽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주장 역시 이번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 저지의 선두에 서 있던 유동성 공급 대책이 과연 제 역할을 해낼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