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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생산업체 ㈜오성전자(대표 유경종 www.ohsungec.co.kr)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1965년 설립돼 1974년 경북 구미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기반을 마련한 이 회사는 1984년 국내 최초로 리모컨을 생산하면서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3년 만에 1000만불 수출 탑을 받으며 쾌속성장을 일궜다.

멕시코,중국,인도네시아 등에 현지공장을 짓고,북미와 유럽에 현지법인을 세워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2005년 12월 현재 리모컨 누적 생산규모 3억원대를 달성했고,국내 최초 리모컨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50여 명의 연구 인력도 두고 있다.

리모컨과 TV 브라운관 부품을 주력 생산하던 이 회사는 2003년에 주력 생산품목을 하나 더 늘렸다.

TFT-LCD 패널이 그것이다.

연매출이 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40년 넘게 부침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뤘지만,계속되는 경쟁심화로 인한 성장 위기감과 일류기업으로의 도약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혁신의 필요성이 절실하였다.

유경종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년 기업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도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경영과 생산성 부분에서 외부전문가를 통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기 시작한 것.경영혁신 인프라 강화활동을 전개하고,직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자주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협력사와 각 사업부간의 흐름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사적 원가절감활동(TCM)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이려 애썼다.

그 결과 홈넷 사업부의 Cell Line 단순모델 조립생산성은 150%나 성장했고,PCB 이면 조립라인 리드타임은 20% 단축됐다.

설비 모델 교체시간도 50% 단축됐고,LCD 사업부의 종합생산능력은 20% 향상됐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2007 대한민국 컨설팅 혁신대전'에서 산자부장관표창(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 대표는 "컨설팅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기존 조직중심에서 생산과 일 중심으로 변화해 혁신을 이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예측관리'라는 관리자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