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론티어마켓은 이미 적지 않게 고평가돼 있는 데다 부동산버블 우려도 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MSCI가 오는 18일 19개국으로 구성된 프론티어마켓 지수의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론티어마켓이란 경제 시스템이나 규모면에서 기존 이머징마켓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외국인 투자 규제가 엄격해 폐쇄 경제적 성격을 갖고 있는 국가들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국가 등이 포함된다.

박 연구원은 "프론티어마켓 국가 중 제조업 비중이 높은 곳은 베트남뿐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거의 다 원자재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시중금리 상승과 엔캐리 청산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급격히 위축될 경우 프론티어마켓도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