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은 일반 중소기업 대표이사와 맞먹는 1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레저신문은 수도권에 있는 30여개 골프장을 조사한 결과 골프장 CEO들의 평균 연봉은 1억507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골프장 이사급 임원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이었다.

조사 대상 골프장 가운데 회원권 시세가 초고가대인 E,N,R 골프장의 CEO는 연봉이 2억원을 넘었다.

대기업에서 운영 중인 G,J 골프장 CEO의 연봉도 평균보다 높았다.

또 골프장 홀 수와 연봉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B,C,J(이상 27홀) T(36홀) 골프장은 사업장 규모와 매출액이 컸지만,CEO들의 연봉은 평균보다 낮았고 1억원이 안 되는 곳도 있었다.

경기도 H골프장 대표이사는 "골프장 CEO들의 연봉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감안할 때 많은 것은 아니다"며 "CEO들은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거나 사고라도 나는 날에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경우도 많아 결코 마음 편한 자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레저신문은 국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사장급 임원 연봉은 1억4659만원,100대 코스닥 상장기업 임원의 평균 급여는 1억55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