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가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쿤산법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S&T대우 주가는 전날보다 1.12%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산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S&T대우는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에 `S&T대우 쿤산유한공사' 법인 설립을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쿤산 법인은 현지에서 현가장치, 에어백, 엔진 부품 등을 생산해 `상하이 GM'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S&T대우에 대해 중국 법인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GM이 최근 러시아 최대 완성차 메이커인 아브토바즈사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GM이 인수에 성공하면 GM대우는 물론 S&T대우와 동양기전 등 국내 핵심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GM은 러시아 시장에서 GM대우의 차량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