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이틀 연속 최고 업종 상승률을 보이며 힘을 내고 있다.

새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건설업종지수는 4.95포인트(1.27%) 오른 393.31로 마감했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건설주는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은 2~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주는 지난 12일에도 11.99포인트(3.19%) 뛰어 연이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세의 원인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동시에 규제 완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부문 공약은 현 정부 정책과 사뭇 다르다"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완화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도 푸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