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단기적으로 신차 모멘텀이, 중기적을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연구원은 "내년 초 출시될 제너시스는 내수시장에서 경쟁차인 오피러스나 SM7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급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가 비교적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해 제너시스의 2008년 연간 판매량을 5만대, 매출액은 2조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제너시스 신차효과와 대형 상용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올해대비 21.8% 증가, 5년만에 2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올 4분기 판매량은 46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8조238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4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6%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4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대비 1.2% 하락하지만 원/유로환율이 4.1% 상승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출 마진 훼손은 없다고 안 연구원은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만원을 유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