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다음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분 매각은 매각사와 인수자 등 모두에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다음자보 주식 500만2680주를 주당 8179원, 총 409억원에 독일의 보험종합금융그룹인 뮌헨리(Munich Re)의 자회사 ERGO보험사에 매각키로 하고 이를 지난 10일 공시했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다음은 비핵심사업 구조조정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주요 주주 중 하나인 LIG손해보험도 ERGO 그룹의 선진 마케팅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라며 "인수자인 ERGO 그룹 역시 한국 보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등 3자간 이해관계가 일치해 윈-윈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분변동차액을 고려한 매각차익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처분금액이 만족스러운 점 외에도 비핵심자산 매각이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인 인터넷 포털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07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LIG손해보험도 영업측면에서 ERGO 그룹과 제휴를 통한 선진 마케팅기법 전수 등 자동차보험 부문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고, LIC손해보험 역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