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미국으로 떠났던 서재응 선수가 11일 새벽 기나긴 10여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아내 이주현씨와 아이보다 먼저 귀국한 서재응은 "2008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연고 구단 KIA 타이거즈와 지난 7일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에 계약한 서재응은 평생 10억이 넘는 거액은 3번째 만져 보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일본 무대를 노크했는데 지바 롯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왔고 계약도 성사 단계까지 이르렀으나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미국에서는 한계를 느꼈고 결국 가족과 상의 끝에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복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서재응은 17일 오전 11시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호랑이 식구가 될 예정이다.

서재응 선수는 98년 뉴욕 메츠 입단으로 프로에 데뷔했으며 특기는 직구, 체인지업, 최고구속 150km의 슬라이더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