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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화학 대표기업, 투자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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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거래소 상장기업 중 전기전자(IT)와 화학업종 대표기업의 신규 시설투자 계획이 다른 업종 대표주들에 비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필립스LCD와 S-Oil의 경우에는 자기자본대비 각각 36%와 59%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키로 결정, 시설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중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은 50여개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포스코 등은 1조~2조원 가량의 대규모 자산을 신규 투자에 사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LCD 및 메모리 라인증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LCD 8-1라인 증설 투자에 2조원 가량을 내년 중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세대 라인 생산능력(Capa)을 높여 시장수요에 대응키 위해 4519억원 규모의 LCD 7-2라인 증설 투자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 라인 공정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총 1조5400억원 가량을 올해 안에 투입키로 했다. 메모리 12,13,15라인 공정 업그레이드 등 신공정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LG필립스LCD는 자기자본 대비 36.6%에 해당하는 2조5300억여원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파주 P8 공장 추가 투자이자 8세대용 투자로, 오는 2009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기존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쓰여질 8000억원 가량을 3분기 중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9.4%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화학주의 신규 시설투자는 업종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S-Oil, 한화석유화학, 동양제철화학, LG화학, 금호석유, 효성, SK에너지 등 대부분 업체들이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섰다.

    S-Oil은 자기자본 대비 59.9%에 달하는 1조4000억원을 정제시설 및 P-X 등 방향족 제품 생산시설을 증설하는데 쓰기로 했다.

    S-Oil측은 "지속적으로 공급부족이 예상 되는 P-X 등 방향족 제품의 공급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증대할 것"이라며 "일일 정제능력도 증대시켜 회사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기간은 오는 2011년까지다.

    한화석유화학과 동양제철화학은 각각 1710억원과 1600억원을 시설투자에 쓴다. 동양제철화학은 내년 6월까지 이 자금을 태양광 전지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설비의 추가 증설을 위해 집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부이(Buoy) 이설 사업을 위해 1960억원을, 금호석유화학은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2850억원을 각각 2009년 2010년까지 투자할 계획. 효성의 경우에는 자 기자본대비 9.5%에 해당하는 1300억원을 들여 전자재료 사업 본격화를 위한 LCD용 TAC 필름 한국공장을 2009년까지 새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지난 9월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밖에 제약주 중에서는 일양약품과 신풍제약만이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내놨다. 일양약품은 신공장 건립을 위한 토지 구입비로 내년 6월까지 1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신풍제약은 현재 임상3상이 진행중인 말라리아치료제 관련 공장신설을 위해 34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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