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성장 정체를 보였던 일동제약의 하반기 성장 모멘텀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보건당국의 약가 인하 조치와 더불어 중국과 제휴해 도입 예정인 신약들도 2009년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상반기 일동제약의 성장률은 2.2%로 대형 제약사들의 평균 성장률 10%에 크게 밑돌았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일동제약의 상반기 매출액은 1천2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로 최근 몇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성장세가 정체된 것은 의약품 선별등재 제도인 포지티브리스트제 도입에 따른 일반약 복합제 처방이 줄었고, 항생제 약가재평가 영향이 크게 미쳤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반기 모멘텀은 물론 내년 전망도 어두울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약가 인하 조치로 만만치 않은 매출액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출시를 준비중인 신약들에 대한 기대 효과도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보건당국의 원료합성 약가인하 방침으로 매출액 10%를 차지하던 주력제품인 위궤양치료제 '큐란'의 약가가 80% 가까이 인하되면서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또, 기대를 걸고 있는 중국 제약사 등과 공동 개발중인 개량항암신약인 파클리탁셀(Paclitacel)과 석약그룹의 뇌졸중치료제 'NBP(恩必普)'의 매출 반영도 2009년에나 가능합니다. 올해 19.5%의 외형 성장을 통해 3천억원대 매출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일동제약의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