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 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보험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800 포인트(3.6%) 이상 하락한 2만1500을 기록중입니다. 삼성화재가 6%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코리안리재보험 등도 4%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흥국쌍용화재와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소유의 크레인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충돌한 것으로 인해 기름유출 사고가 나면서 삼성화재 주가가 하락하자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삼성화재에 500억원 규모의 해양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화재 역시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삼성화재가 입는 피해액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피해금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삼성화재가 감당할 피해액은 이미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다른 보험주의 펀더멘털에도 문제가 없는 만큼 이번 사고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