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중국 지린성에 있는 지린은행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지분 비율과 시기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지린은행은 지난 10월 창춘시 상업은행과 지린시 상업은행,랴오웬시 도시신용사가 통합해 설립된 지린성 내 최대은행으로 지점 수는 210여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이 은행과 자금 및 국제금융,신용카드,전자금융,리스크 및 부실대출 관리 등 포괄적인 부문에서 업무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가 현재 추진 중인 동북 3성(省) 내 현지은행 인수와 북한 진출의 교두보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월 중국 정부로부터 베이징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은 데 이어 10월 미국의 커먼웰스 비즈니스뱅크와 인도네시아의 빈탕마눙갈뱅크의 지분을 인수했다.

11월에는 베트남사무소를 개설하고 베트남 서던 뱅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2015년까지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