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대작 뮤지컬이 어느 해보다 많다.

'맘마미아' 등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뿐 아니라 '위 윌 록 유''레딕스-십계' 등 프랑스와 영국 뮤지컬 투어팀의 공연도 겹쳐 있다.

관객들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입장료가 다소 비싼 것은 흠.따라서 공연의 장·단점과 할인 이벤트를 파악하고 신중하게 고르는 게 좋다.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 '레딕스-십계'=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구약 성서의 모세 이야기를 화려하게 펼친다.

프랑스 초연 배우와 스태프들이 내한한다.

무대가 3개나 되고 가수와 댄서가 구분돼 있어 중앙 쪽 객석이 빨리 팔릴 것으로 보인다.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공연과 2008년 1월1일 공연 20% 할인.

초·중·고교생은 A석 30% 할인.

2007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티켓 소지자 1인당 4장씩 10% 할인.

오는 24일~2008년 1월20일,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

4만~13만원.

1588-4558

◆재미 만점 '맘마미아'=아바의 노래를 엮어 만든 작품.

온가족이 보기에 무난한 줄거리로 흥행성도 뛰어나다.

뮤지컬 전용 공연장인 샤롯데극장에서 선보여 어느 좌석에서든지 무대가 잘 보인다.

다만 주차시설이 좋지 않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편하다.

20명 이상 단체 10% 할인.

평일 낮공연 20% 할인.

오는 14일~2008년 1월31일,잠실 샤롯데극장.

3만2000~9만6000원.

(02)577-1987

◆퀸의 팬이라면 '위 윌 록 유'=퀸의 히트곡으로 만든 뮤지컬.

미래의 획일화된 사회에서 전설적인 기타를 찾는 이야기다.

국내 초연으로 중장년층의 입맛에 딱 맞는다.

노래를 중심으로 엮다보니 스토리 라인은 다소 약한 느낌.

오는 31일 티켓을 구매했거나 뮤지컬 '레딕스-십계' 티켓을 갖고 있으면(1인 4장) 10% 할인.

내년 2월2~13일,성남아트센터(4만∼12만원).2월19일~3월9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만∼14만원).

1588-4588

◆수험생들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예수의 마지막 7일간 행적을 그린 작품.

신의 아들이 아닌 인간 예수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2000년 브로드웨이 공연 30주년 기념 업그레이드 버전.

신나면서도 거친 록 음악으로 젊은층이 좋아할 듯.

S·A석을 3장 구입하면 1장,4장 구입하면 2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매자가 추가 구입 땐 전석 30% 할인.

오는 12~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5만5000~12만원).

오는 21~23일 부산시민회관대극장(4만~10만원).

(02)522-9933

◆온 가족이 보기엔 '노트르담 드 파리'=14개국에서 2700회 이상 공연된 인기작.

우리말로는 처음 선보인다.

음악이 고전적이면서도 중독성이 강해 세대를 불문하고 즐기기에 좋다.

노래로만 진행되고 장면 전환이 빨라 기획사의 웹진 '미리 보는 뮤지컬-흥미진진(眞) 노트르담(談)'을 참고할 것.

오는 10일까지 예매하면 10% 할인.

같은 기간에 B,C석을 구매하면 2만원씩 할인.

오는 9일까지 고양 아람누리극장(4만~12만원),2008년 1월18일~2월28일 세종문화회관(4만~13만원).

(02)501-1377

◆화려한 춤과 음악 '브로드웨이 42번가'=오리지널팀의 첫 내한 공연.

브로드웨이의 무명 가수가 스타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

신나는 춤과 음악,화려한 무대 등 뮤지컬 장르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이지만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한계.

초·중·고교생 20%,30인 이상 단체관람객 10% 할인.

2008년 1월5일~2월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만~13만원.

(02)742-9005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