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시장초점]지수가 올라도 걱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단연 빨간색을 좋아한다. 빨간 삼각형은 주가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6일 오전 현재 코스피지수는 상승하며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빨간 삼각형 세개를 연속으로 그리고 있다.
    상승종목수(431개)가 하락종목수(318개)를 압도하면서 증권사 시세판에도 빨간 삼각형이 가득하다.

    호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인하폭이 25bp일지 50bp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여기다 미국 정부가 내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금리를 향후 5년간 동결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브프라임 여파에 출렁이던 글로벌 증시가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투신권의 자금 여력과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우호적 전망, 연말 윈도우드레싱 가능성, 배당효과 등의 긍정적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이날 60일선을 아무 저항없이 돌파한 뒤 1970P를 단숨에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오히려 줄이고 있다.

    지수가 1900P 후반대를 회복하면서 출회되고 있는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

    이날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61조4616억원으로 전일대비 4억원이 줄었다. 이는 한달만에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이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직, 간접 자금이 몰린 1900~2000P대의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하다"며 "매물벽에 도달하면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다시 주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뚜렷하게 주식비중을 줄여나가고 있고 국내 주식형펀드를 운영하는 투신권이 철저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지수가 단기간내 뚜렷하게 방향성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되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인정한다면 추가 반등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이 과제인데, 당분간 시장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우리도 10배 뛰어보나"…개미들 '기대감 폭발'한 종목 [종목+]

      이마트가 겹호재에 15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신세계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데다, 동서울터미널 부지 개발 기대감까지 유입되면서다.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00원(8.76%) 뛴 8만94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마트 주가가 종가 대비 8% 이상 뛴 건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장중에는 상단을 13%대까지 높이기도 했다.이마트 주가가 상승한 건 자회사 신세계푸드를 공개매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만8120원으로, 직전 영업일인 지난 12일 종가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신세계푸드 주가는 이날 19.2% 올랐다.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 회사의 이익과 현금 흐름은 이마트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최근 수년간 사업 재편을 추진해온 신세계푸드가 구조조정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경영효율화를 통해 주력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신세계푸드는 그간 '스무디킹코리아', '노브랜드피자', '베러푸즈'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왔다. 최근에는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던 단체급식 사업부까지 매각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왔다.대신 베이커리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버거 프랜차이즈(FC) 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는 한편 'K-푸드'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마트 역시 신세계푸드 100% 자회사 편입으로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한편 지배구조 단순화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이날 동서울터미널 부지 개발 기대감도 이마트 주가를 밀어올린 이유로 꼽힌다.오세훈 서울

    2. 2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개선…달러 매도 물량 수시로 나올 듯

      국민연금이 15일 해외 자산의 최대 10%에 달하는 전략적 환헤지를 내년까지 1년 추가 연장하면서 최근 147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할지 주목된다. 시장은 특히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국민연금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에 수시로 국민연금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국민연금이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을 의결한 것은 시장이 충분히 예상한 조치로 평가된다. 1470원 안팎의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고 있고 상당수 전문가가 환율 하락을 전망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환헤지를 중단할 이유가 없어서다. 한국은행이 이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연장에 따라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도 예상된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높이고 한은과 외환 스와프 한도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론은 현행 유지로 나왔다.시장이 주목한 조치는 전략적 환헤지 제도 개선 방안이다. 기금위는 이날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환당국이 환헤지 가동을 위한 국민연금 내부 기준이 외부로 알려져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국민연금 측에 제기한 결과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근 시장에선 1473원 선에서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환율 수준에서 투기적 거래가 나온다는 지적도 있었다.외환당

    3. 3

      국민연금공단, 한은과 외환스와프 계약 2026년 말까지 연장 [종합]

      국민연금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외환 당국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7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과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방안(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작년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올해까지로 연장한 기금위는 "최근에도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이 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기금위는 또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방안'도 심의·의결했다.목표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기준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의 목표치다.기금위는 초과수익 창출 필요성과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포인트로 의결했다.한편, 이날 기금위 참석자들은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국민연금·한국은행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논의 배경과 공동연구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기금위는 앞으로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정책 추진 시 기금위의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하도록 했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10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연금 개혁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