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브라보 백년 예금'광고는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연금 상품이라는 컨셉트를 부드럽고 진한 갈색톤의 색채로 전달하고 있다.

또 고급스러운 느낌의 샴페인 잔을 건배하는 모습을 비쳐줌으로써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여유롭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경익 농협중앙회 수신부장은 "브라보 백년예금은 노후의 안락하고 편안한 여유생활을 보장한다는 슬로건으로 내놓은 상품"이라며 "매달 일정한 생활비와 교육비가 필요한 은퇴생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상품은 지난 5월 초에 출시돼 6개월 만에 5조원 넘게 판매됐다.

이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금리가 높고 수령방법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서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5.75%.기본 금리 5.25%에 거치기간 중에는 5.45%를 지급한다.

원리금을 받는 기간에는 5.35%의 이자를 준다.

또 만 45세 이상이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농협 우대고객을 뜻하는 하나로 톱클래스 고객에게 추가로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뒤 농협 역모기지론이나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0.1%포인트만큼 금리를 깎아준다.

이 상품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리금 수령방법을 정할 수 있다.

만기 일시 지급식 외에 거치 후 원리금 분할 지급식,거치 기간 없는 원리금 분할 지급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에 1000만원 이상 들면 재해 사망 시 최고 500만원을 지급하는 고객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환율 우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