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가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월과 11월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을 통해 남북이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의 이행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남측은 이날 오후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우선 올해 안에 통신,통행,통관 등 '3통(通)' 문제를 해소해 개성 공단을 활성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북측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및 공동 이용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정상회담과 총리회담 합의사항을 성실히 실천하자면서 △관련 분과위원회의 구성.완비 △분야별 분과위원회 및 실무접촉 시기와 장소 △경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조사 시기 협의.확정 등을 제기했다.

기존 합의한 분과위에 더해 자원개발협력 분과위와 남측이 제기한 바 있는 경제협력제도 분과위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