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지피지기'에는 김구라, 팀, 크라운제이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송년특집이 방송됐다.

연말을 맞이해 12월 방송분 전체를 특집으로 구성한 MBC '지피지기'는 송년특집으로 그 첫 번째코너로 ‘노래방 특집’을 마련했다.

송년회 시즌이 가까워 오자 ‘노래방 분위기 띄우기’가 부담스럽다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반영하여 이를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한 것.

이러한 시청자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피지기' 송년특집 1탄에서는, 10대에서 50대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 ‘송년회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노래 BEST5'와 ’분위기를 죽일 수 있는 노래방 금지곡 BEST5' 차트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현진 아나운서가 노래 ‘흔들린 우정’과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연이 있는 노래에 관련한 토크를 하던 중 서현진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연인사이로 가는 중간단계 쯤 되는 선배가 있었는데, 서현진의 여자후배와 셋이 함께 자리할 기회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선배가 그 후배에게 한눈에 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전부터 서현진은 그 여자후배에게 선배에 대한 본인의 마음과 고민들을 털어 놓곤 했었는데, 어느 날 선배가 그 날 만난 후배가 마음에 든다며 연락처를 물어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서현진은 당시 자존심 때문에 “그 친구한테 먼저 물어보고…”라며 둘러대긴 했지만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더 큰 상처는 그 여자후배에게 이 사실을 전하니 바로 좋다고 그 선배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

서현진은 그 때 일을 털어 놓으면서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라는 노래가 본인의 실제 사연과 딱 맞아 떨어진다며 '지피지기' 녹화 현장에서 감정을 싣고 열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