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에서 임채무의 노처녀 여동생 ‘구해주’ 역을 맡아 엉뚱하고 파격적인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혜나(27세)가, 온미디어 계열의 영화채널 수퍼액션 <S클리닉> 5화 ‘그녀의 술버릇’에서 노처녀 선생 ‘공영희’ 역으로 출연하며, 졸지에 ‘노처녀 전문 배우’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S클리닉>은 다양한 ‘성 고민’을 기발하면서도 유쾌하게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다룬 ‘어른’용 코믹물. 성상담 전문병원 ‘S클리닉’을 배경으로 매화 다른 주제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김혜나는, 5화 ‘그녀의 술버릇’에서 평소에는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노처녀 선생님이지만, 술 만 먹으면 ‘섹스광’으로 변해 그 다음날이면 항상 모텔에서 눈을 뜨는 ‘공영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자신의 요상한 술 버릇 때문에 고민하던 ‘공영희’는 우연히 찾아간 ‘S클리닉’에서 해결책을 얻게 된다. 키스를 하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 ‘닥터 후’(김태현 분)가 마음 깊은 곳의 고민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

항상 두꺼운 풀테 안경과 검정 색 바지 정장을 입는 김혜나의 표독스런 ‘노처녀 히스테리’ 연기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세상 모든 남자는 단세포라 생각하는 그녀는 술집에서 ‘헌팅’을 해오는 남자들에게 호되게 면박을 주거나, 남학생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착용한 여학생들의 ‘뽕브라’를 거침없이 압수하는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이 차가워 보이지만, 속으론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김혜나의 노처녀 연기는, 12월 5일(수) 밤 12시 수퍼액션의 <S클리닉>5화에서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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