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30일 "국내 DVR업체들이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주가는 미반영하고 있다"며 아이디스아구스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아이디스는 국내 DVR 업체 중 가장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아구스는 내년부터 제품구성(Product Mix)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한 업체라는 평가다.

이 증권사 김인필 애널리스트는 "향후 세계 비디오레코더 시장은 디지털화에 따른 교체 수요와 제품 적용범위 확대, 차세대 제품인 NVR(네트워크비디오레코더) 출시 등으로 2010년까지 연평균 21.7%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국내 DVR 업계는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산업 특성과 유통구조로 진입장벽을 형성해 업체들의 적정마진을 보장해 주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 하락이 예상돼 수익성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원가개선 노력에 따른 영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