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외화증권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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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관투자가 투자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50억5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월 중 420억달러가 늘면서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595억5천만달러로 6월말 대비 33.8%, 작년말 대비 239.4% 증가했습니다.
기관투자가 중 투자 잔액 비중은 자산운용사가 2006년말 31.6%에서 2007년 9월말 58.6%로 크게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보험사는 42.6%에서 25.8%로, 외국환은행은 20.5%에서 12.5%, 증권사는 5.3%에서 3.2%로 낮아졌습니다.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전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1천1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83.2%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006년 해외 증권투자가 자유화된 이후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더욱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별 투자 잔액은 주식이 584억4천만달러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고, 채권이 280억9천만달러(27.6%), Korean Paper가 151억5천만달러 (14.9%)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은 해외펀드의 고수익 실현 등으로 주식형 펀드 투자가 증가하면서 3분기중 165억달러, 1~9월중 421억2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채권은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 판매 부진 등으로 3분기 중 9억8천만달러 감소했지만, 1~9월중에는 39억1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