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선박용 구명정 제작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가 구명정 수주 잔량 1000척(27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9밝혔다.

현대라이프보트에 따르면 수주 잔량 1000척을 돌파하며 향후 3년간 확보한 매출액은 수주액 기준(선박용구명정 데빗 포함)으로 4700만불(약 440억원) 규모에 이른다. 자본금이 8억원임을 감안하면 급성장세다.

현대라이프보트 영업담당 전현섭 과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약간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8월말 당시 수주 잔량이 700척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1000척을 돌파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라이프보트가 환율 하락과 중국과 경쟁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중공업등 세계 최고의 조선소들이 현대라이프보트의 품질을 인정해 준 덕분에 수주 잔량 1000척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1975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경일요트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1980년대 후반 현대정공과 합병한 이후 선박용 구명정과 소형선박을 만들어 온 세계 5위권의 구명정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