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변동성 확대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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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조그마한 악재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루에도 60포인트 이상의 등락을 반복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향후 장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2000 포인트 돌파를 향해 질주하던 지난 7월까지 국내 증시의 일평균 변동성은 1% 내외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BNP파리바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2.36%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이후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호전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가속화로 대세 상승에 대한 믿음이 커지면서 9월과 10월에는 1.5% 수준으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 달 중순경 미국의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상각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증시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은행대출 억제와 금리인상 등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달러약세와 유가급등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순식간에 1800선 밑으로 밀렸습니다.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축소됐던 변동성도 다시 높아져, 올 들어 최고 수준인 2.58%로 높아졌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주로 증시 조정기나 급락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으로 실탄을 쌓아둔 기관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내년 1분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충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지수도 1700에서 2000 포인트 사이의 큰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