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창 : 고유가 파고 헤치며 수출강국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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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품을 수출하는 대우조선해양은 신시장 개척으로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창사이래 최초로 수주금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61억5926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100% 수출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은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투명경영을 정착시켜 국가 기반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특유의 선박 건조 공법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매년 10% 이상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도크를 이용한 선박건조 공법과 유상건조 공법을 개발해 대규모 설비증설 없이도 생산량을 늘려나갈 수 있는 길을 텄다.
지난 7월에는 LNG 재기화선(LNG-RV)에 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내 6개 봉사단체를 통해 임직원의 대다수인 980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스태츠칩팩코리아
반도체조립 및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1998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했다.
지난해 6억4000만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도 15%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텔, 퀄컴, 소니,IBM 등 세계 최첨단 IT(정보기술)기업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25%를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는 3D 패키징 등의 고부가가치 신기술 부문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260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외 4000여명이 넘는 핵심인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는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특허 47건을 보유하고 있다.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도시락 간담회'로 불리는 종업원 경영설명회를 열고 지역 불우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등을 수출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던 '기계산업'을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공작기계와 건설기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업계 최초로 공작기계 종주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2005년 12억달러에 그쳤던 수출을 올해 22억달러로 높여 2년 만에 2배 가까운 수출 성장 기록을 세웠다.
중국시장에서의 굴삭기 1위, 인도시장의 성장률 3배 달성 등 전세계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연대유화기계 인수, 세계 1위 콤팩트 건설중장비 봅캣(Bobcat) 인수 등 적극적인 해외 인수ㆍ합병(M&A)로 세계 최고 기술과 최대의 판매망 확충에 성공했다.
품질혁신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신뢰성센터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제품 신뢰성을 2배 이상 높이고 고객불만족은 절반 이하로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랑의 헌혈릴레이,재난피해 복구 사업,자이툰 부대 지원,중국 희망소학교 사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호조선
화학유류제품 운반선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해운 및 해상구조물,선박건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삼호그룹의 대표회사다.
국내는 물론 프랑스,호주,노르웨이,그리스 등 다국적 선박건조를 통해 전세계 각국으로부터 선박건조 등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해운시황을 고려해 3400t부터 2만5000t 선박까지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79% 증가한 2억997만4000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독자브랜드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올해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받았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바다살리기 운동본부에 가입해 환경보전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조선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 등 한국해양대와의 산학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