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반등 이후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이상 오르며 1,800선을 회복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43.29포인트(2.44%) 상승한 1,816.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치솟으며 최근 하락 분위기에서 벗어나자 30.88포인트(1.74%) 오른 1,803.76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0억원, 8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1천5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2천1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5.12%), 운수장비(4.30%), 의료정밀(4.71%), 건설업(3.94%), 운수창고(3.81%), 증권(3.29%), 보험(3.21%) 등의 상승률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POSCO는 2.33% 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7.17% 급등하며 8일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LG전자(5.11%), 두산중공업(6.56%), LG(6.14%), 삼성물산(6.82%) 등 미래에셋 루머로 지난 주말 급락했던 미래에셋 보유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주가 조정기에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STX와 STX엔진, STX조선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STX팬오션도 7.05% 상승하는 등 STX그룹주의 주가 상승폭이 크다.

대한항공은 저가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해 자본금을 출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대의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경은 자원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상한가에 올랐고, 중국 기업 화펑팡즈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3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2개를 비롯해 22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