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저가 항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한항공은 26일 올해 안에 200억원을 출자, 가칭 '에어코리아'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항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저가 항공 시장이 새롭게 급부상하자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사 설립을 결정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A300항공기 3대와 B737 항공기 2대를 확보해 중국 산둥성과 하이난성 및 도쿄를 제외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노선에 내년 5월중 우선 취항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안전면에서 글로벌 기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저가를 지향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기존의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하고, 에어코리아는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확보해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