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7일째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3일 다이와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최근 2주간 고점 대비 25% 넘게 조정을 받았지만, 향후 6개월간 조선 업계의 펀더멘털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이 그간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

다이와는 그러나 "펀더멘털은 투자심리를 앞서기 마련"이라면서 "벌크선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신조선가 강세 등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이미 생산능력에 도달하고 있는데다 조선 부품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

이익 가시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란 점에서 이같은 펀더멘털 강세에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가 현대중공업이란 평가다.

다이와는 최근의 주가 약세를 적극 활용하라면서, 시장상회 의견에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