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배당과 이익소각으로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광수 연구원은 "KT&G의 높은 배당 성향은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투자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KT&G의 과거 3년 평균 배당성향이 49.3%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액면배당은 2600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기존 목표주가(8만1000원) 기준으로 3.2%의 시가수익률이다. 이러한 배당 성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익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도 연말까지 KT&G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KT&G는 지난달 17일 27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이익소각을 공시한 바 있다.

송 연구원은 "KT&G가 다국적 업체와의 경쟁을 피해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고, 수출도 늘어나고 있어 해외시장 담배 매출은 향후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