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의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한때 7%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9%대를 회복했고 7위에 올랐던 두산중공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0위권으로 물러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약세장에서도 3.34% 상승하며 시가총액 비중이 9.16%로 뛰어올랐다.올해 초 13%가 넘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9월14일 8%대로 떨어진 데 이어 10월 말에는 7%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최근 약세장에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다른 대형주들은 조정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던 SK텔레콤도 최근 통신업종 재편의 선두주로 부각되며 이날 6위로 튀어올랐고 21위까지 밀렸던 KT도 불과 20여일 만에 11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SK에너지는 최근 유가 급등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현대차를 제치고 이날 시가총액 9위에 랭크됐다.

반면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7위까지 뛰었던 두산중공업은 이달 들어 30% 이상 빠지며 이날 14위까지 밀려났다.연초 시가총액 9위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18위까지 밀려나 있는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