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의 8-1 LCD패널 라인 증설에 2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일본 소니와의 합작이 아닌 삼성전자의 단독투자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22일 "46인치 이상 초대형 LCD패널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1라인에 2단계로 2조562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며 "일본 소니와 합작투자했던 8-1라인 1단계와 달리 2단계는 독자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짓게 될 8-1라인 2단계 공장은 1단계 라인과 같은 46x52인치 LCD패널을 양산할 예정이다.

양산 규모는 월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이며,양산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8-1라인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올해 8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8-1라인 2단계 투자로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이후 초대형 패널을 월 11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씩 양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46x52인치 LCD TV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