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에 진출, 세계대회 4관왕을 노리게 됐다.

이세돌은 22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황이중 6단을 169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눌러 종합전적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황이중의 발빠른 실리작전에 두터움으로 맞선 이세돌은 중반 상변과 하변에 큰 집을 형성하며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갔다.

비세를 느낀 황이중은 중앙 흑에 대한 공격에 승부를 걸었으나 이세돌은 특유의 전투력을 발휘하며 역공에 나서 거꾸로 중앙의 백을 초토화시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은 지난 14일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이어 삼성화재배 결승에도 진출하게 됐는데 현재는 도요타덴소배와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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