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개월여만에 1800선 아래로 밀려나고 있다.

22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1P(0.85%) 하락한 1791.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약세로 출발, 개장 직후 1790선마저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여만에 1800선을 깨고 내려온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짝 반등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이내 다시 고꾸라졌다.

외국인이 1443억원 매도 우위로 좀처럼 '사자'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개인마저 63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순매도로 방향을 틀고 있다. 기관은 1825억원 매수 우위.

전날 지수 급락을 야기시켰던 프로그램 매수는 204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과 비금속광물, 제약 등 일부 업종은 선전하고 있지만, 증권과 건설, 기계 등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POSCO,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한국전력, 국민은행, LG필립스LCD, SK에너지 등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이시각 현재 오른 종목 수는 233개로 하락 종목 491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