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이 동생 최진영의 열애설에 대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면서 공교롭게도 같은날 조성민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로 두 사람이 함께 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최진실과 이혼으로 방황하던 중 2005년 한화와 계약하며 잠시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큰 성적을 올리지 못한채 올해를 끝으로 20년 야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은 조성민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진실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조성민은 스포츠 20.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최진실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를 봤냐는 질문에 "보지 않았다"며 "최진실씨가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무슨 말을 하든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해 아직도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최진실과 헤어진 결정적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쌓인 게 많았고. (잠시 침묵하다가)일단은 성격차이다. 그 안에 내포된 게 많았고 내가 원하는 것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다르고. 서로 채워주지 못하고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 어떠한 계기로 (쌓인 게)분출됐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당시 기사가 거의 최진실 씨 입장에서 나왔다. 그쪽은 회사에서 집단으로 대응했지만 나는 언론 대처 능력이 없었다. 나는 수세에 몰렸고 그러다 보니 현재의 아내와 가깝게 되면서 같이 헤쳐나가게 됐다. 아내가 많이 위로해주고 힘들 때 옆에서 많은 힘을 줬다."며 재혼한 아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야구를 그만두고 쉬면서 미래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는 조성민은 인터뷰에서 "환희가 보고싶지만 참고 있는거다. 남들은 자식 한번 안 찾아간 아버지라고 욕할지 몰라도 내 가슴은 아프고 걱정도 많이 된다"며 "성격 모난거 없이 잘 키워주고 자라주기를 바랄 뿐이다"며 환희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언젠가 부터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붙은 조성민은 20년 야구 인생을 마치면서 '야구선수'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