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중국 쏠림' 급속 완화…수익률 악화되며 中펀드 비중 32%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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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악화되며 中펀드 비중 32%로 줄어
중국펀드의 단기 수익률 악화로 투자 자금이 글로벌펀드나 브릭스펀드 등으로 분산되면서 중국펀드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내년 중국시장 수익률은 다른 이머징마켓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도 분산이 원칙"이라며 "몇 개의 유망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브릭스펀드의 부상
18일 자산운용업계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체 해외 펀드 수탁액 가운데 중국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급증 추세를 보였으나 10월 말 33%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2일 현재 32%까지 내려왔다.
중국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순증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펀드 수탁액은 10월 말 15조1772억원에서 이달 12일 16조3212원으로 증가했다.
중국펀드 비중이 줄어든 반면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등 전 세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펀드 비중은 10월 말 15%에서 12일 현재 18%로 3%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펀드 수탁액도 같은 기간 7조564억원에서 8조9092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외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도 투자,중국펀드 대안으로 인기를 끈 브릭스펀드도 수탁액이 10월 말 5조2628억원에서 이달 12일 6조427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 펀드 내 비중 역시 11%에서 13%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인도펀드와 친디아펀드 비중은 각각 3%로 변화가 없었다.
중남미펀드와 유럽펀드는 비중이 각각 5%,4%에서 4%,3%로 1%포인트씩 낮아졌다.
중국펀드 비중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투자 성적이 저조해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된 탓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00%를 넘고 있으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9.30%로 돌아선 상태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2.21%를 보이고 있다.
반면 브릭스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과 1주일 수익률이 각각 0.19%,0.16%로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이 -2.42%,1주일이 -1.16%로 중국펀드보다는 덜 빠진 상태다.
◆중국펀드 기대수익률 낮춰야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이 올해보다 크게 낮은 20~3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CS자산운용이 은행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 담당자들과 개인투자자,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6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중국시장 투자 수익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다.
'30% 내외'로 본 응답자도 27.8%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40% 이상'은 17.6%에 그쳐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중국을 대체할 유망 펀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동유럽을 꼽은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고 인도(21.5%) 브라질 및 중남미(19.5%) 아시아 신흥시장(17.4%) 중동·아프리카(6.5%) 순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내년 중국시장 수익률은 다른 이머징마켓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도 분산이 원칙"이라며 "몇 개의 유망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브릭스펀드의 부상
18일 자산운용업계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체 해외 펀드 수탁액 가운데 중국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급증 추세를 보였으나 10월 말 33%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2일 현재 32%까지 내려왔다.
중국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순증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펀드 수탁액은 10월 말 15조1772억원에서 이달 12일 16조3212원으로 증가했다.
중국펀드 비중이 줄어든 반면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등 전 세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펀드 비중은 10월 말 15%에서 12일 현재 18%로 3%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펀드 수탁액도 같은 기간 7조564억원에서 8조9092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외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도 투자,중국펀드 대안으로 인기를 끈 브릭스펀드도 수탁액이 10월 말 5조2628억원에서 이달 12일 6조427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 펀드 내 비중 역시 11%에서 13%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인도펀드와 친디아펀드 비중은 각각 3%로 변화가 없었다.
중남미펀드와 유럽펀드는 비중이 각각 5%,4%에서 4%,3%로 1%포인트씩 낮아졌다.
중국펀드 비중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투자 성적이 저조해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된 탓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00%를 넘고 있으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9.30%로 돌아선 상태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2.21%를 보이고 있다.
반면 브릭스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과 1주일 수익률이 각각 0.19%,0.16%로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이 -2.42%,1주일이 -1.16%로 중국펀드보다는 덜 빠진 상태다.
◆중국펀드 기대수익률 낮춰야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이 올해보다 크게 낮은 20~3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CS자산운용이 은행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 담당자들과 개인투자자,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6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중국시장 투자 수익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다.
'30% 내외'로 본 응답자도 27.8%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40% 이상'은 17.6%에 그쳐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중국을 대체할 유망 펀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동유럽을 꼽은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고 인도(21.5%) 브라질 및 중남미(19.5%) 아시아 신흥시장(17.4%) 중동·아프리카(6.5%) 순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