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파이널을 향해 달려라.'

김연아(17ㆍ군포 수리고)가 2007~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22∼25일ㆍ모스크바)인 '러시아컵' 출전을 위해 19일 출국한다.

중국 하얼빈에서 치러진 3차 대회에서 역전우승으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5차 대회에 대비，12일부터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금메달의 꿈'을 준비했다.

러시아컵은 김연아의 그랑프리 시리즈 마지막 대회이자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6명만이 설 수 있는 그랑프리 파이널(12월13∼16일ㆍ이탈리아 토리노) 출전권이 결정되는 대회다.

김연아는 3차 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교과서적인' 점프를 뛰는 것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상황이라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은 '떼어 놓은 당상'이란 평가다.

3차 대회에서 낮은 레벨을 받았던 스텝 연기도 국내 훈련을 치르는 동안 완성도를 높인 만큼 완벽한 점프와 안정된 스핀 연기를 앞세워 또 한번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