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의 사회공헌 활동은 '끈끈한 현장형'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1사 1촌,1현장 1이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지난 2월 전라북도 남원시 운교마을과 맺은 '1社 1村' 자매결연은 도농의 거리를 뛰어 넘어 기업과 농촌을 이웃사촌으로 엮어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마을에 TV와 메디컬 안락의자 등 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고,운교마을은 마을 특산품인 600kg 상당의 콩을 선물하는 등 깊은 우의를 다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번 인연을 맺은 마을은 정기방문으로 일손을 돕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것이 기본 방침인 것.

현대건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 20여개국에 소재한 각 현장별 봉사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국 120여 현장을 중심으로 '1현장 1이웃' 결연을 맺거나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확대하고 있다.인천 구월동 주공 재건축 현장의 경우 인근 고잔동에 있는 노인 전문 요양원 '평강의 마을'을 찾아 생신 행사를 후원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말벗이 돼 주거나 목욕봉사와 시설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이동과 진료 시간을 합쳐 보통 6시간에서 10시간가량 걸리는 시간 동안 노인들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각국의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점심식사 대접을 한 데 이어 주차장에 '아름다운 가게'를 열었다.또 독거노인을 위한 주택 건립 행사인'사랑의 집짓기'에 성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1문화재 1지킴이(창덕궁)'활동도 애착이 남다르다. 창덕궁 내 주합루, 수라간, 부용지, 신선원전 유물보관창고, 옥류천 주변 정자 등을 청소하고, 마루를 닦는 등 관리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