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SBS '라인업'에서 개그맨 김경민이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경민은 이날 방송에서 "지금 6개월 된 둘째가 열 다섯이 될 때까지만 내가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울먹여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김경민은 지난 성시경 출연 방송에서 후배 붐에게 생활비가 없어 150만원을 빌린 사연이 공개 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김경민과 고교시절부터 알고지낸 25년지기 김용만은 김경민에게 “살다 보니 세상 참 쉽지 않더라. 한때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너의 말, 친구로서 도와주지 못한 내가 어찌나 미안하던지.. 친구야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지금은 힘들더라도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경민은 두 아들 이야기를 하며 “내가 몸이 아파서 우리 아이들이 15살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제작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기 있을 수 있게 해준 김용만과 라인업 멤버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이번주 라인업 너무 감동적이었다" "김경민씨 힘내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김경민에 대한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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