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8ㆍ경기고)이 국제수영연맹(FINA) 2007경영월드컵(쇼트 코스) 6차시리즈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3연속 3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태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SSE수영장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6초68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파울 비더만(3분38초22ㆍ독일)이 2위로 들어왔고 3위는 페데리코 콜베르탈도(3분41초52ㆍ이탈리아).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금메달 수를 7개로 늘렸다.

박태환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3차시리즈에서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3관왕에 오른 뒤 13∼15일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에서 역시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박태환은 이날 지난 2일 시드니에서 낸 3분39초99를 보름여 만에 3초 이상 앞당겼다.

특히 박태환의 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2002년에 작성한 세계기록(3분34초58)에 불과 2초 남짓 뒤지는 것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금메달 2개를 더 따내면 3연속 3관왕에 오르며 올해 경영월드컵 시리즈를 마감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