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주가가 불과 한 달 새 반토막이 됐다.

태양광 테마로 급등한 틈을 이용해 최대주주와 10% 이상 주요주주였던 기관이 잇따라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들만 '봉'이 된 셈이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3000원대 후반이던 이건창호는 태양광 테마를 등에 업고 급등세를 이어가 지난 10월15일 1만84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급락세로 반전돼 지난 주말 9250원으로 한 달 새 50%가량 빠졌다.

이건창호 급락은 이 회사 최대주주와 기관이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10.82%를 갖고 있던 신영투신운용의 경우 이건창호가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있던 지난 9월부터 본격 차익실현에 나서기 시작,10월 말까지 5.74% 지분을 장내 매각했다.

나머지 지분도 매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