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NHN 메가스터디 등 간판주들을 집중적으로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NHN 메가스터디 등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간판주의 외국인 비중은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NHN이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신고가(29만5000원)를 경신할 당시 53.01%에 달했던 외국인 비중은 이날 51.47%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초 5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반 새 4%포인트 이상 감소한 셈이다.

연초부터 외국인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메가스터디도 최근 외국인이 내다팔면서 7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메가스터디는 1.36% 하락한 29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초에 기록한 최고가 36만6000원 대비 20% 급락했다.

지난 5일 메릴린치를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이후 외국인의 적극적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락세다.

지난 9월 말 52%까지 치솟았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51%대로 줄어든 데 이어 최근에는 50.66%까지 떨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