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을 때는 하루 5000억원 이상씩 자금이 몰렸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고 있다.

증시 급락에 따른 단기 수익률 저하에다 자금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몰리는 데 대한 시장 우려가 쏟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달 31일 설정된 이후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나 점차 둔화돼 14일부터는 1000억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일별 자금 유입액은 지난 6일 5945억원을 기록한 이후 둔화되기 시작,14일에는 901억원,15일에는 810억원 유입에 그쳤다.

'인사이트 펀드' 설정액은 15일 현재 4조1228억원에 달한 상태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설정 초기에는 중국펀드 대안으로 대기자금이 속속 유입됐으나 주가 조정에다 단기 과도한 자금 유입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며 대규모 자금 유입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정기를 맞아 '인사이트펀드'의 단기 수익률이 저조한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15일 현재 '인사이트펀드' 기준가는 975.10원으로 설정일 이후 -2.49%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조완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조정이 마무리돼 수익률이 좋아질 경우 자금 유입 규모가 다시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