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LA 국제 오토쇼'에서 새로운 개념의 컨셉트카를 출품,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고성능의 프리미엄 브랜드,기아차는 활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날 정통 스포츠 쿠페 컨셉트카 제네시스 쿠페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쿠페는 배기량 3800cc V6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최대출력이 300마력을 웃도는 고성능 차량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볼륨감 있는 앞면 디자인과 날렵한 유선형의 옆면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현대차만의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미국시장에는 2009년 상반기에 이 차량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컨셉트카 KND-4를 출품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KND-4는 일상과 여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ND-4에는 배기량 2200cc 디젤엔진이 탑재됐으며 스포츠카에 주로 쓰이는 버킷 타입의 4인승 독립형 시트가 적용됐다.

내부는 조명을 최소화한 대신 소재와 내장재의 색을 이용한 간접조명 효과를 연출했으며 스티어링휠(운전대)에 디스플레이 화면을 넣어 운전자가 손쉽게 운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