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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電,하이닉스 상승.."반도체산업 불확실성 아직 해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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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電,하이닉스 상승.."반도체산업 불확실성 아직 해소 안돼"
    코스피지수 약세에다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후 3시 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20%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 정도 상승한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3.02% 상승한 2만39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악화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지난달 말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지속했지만, 11월 들어 소폭이나마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아직 바닥은 아니며 여전히 반도체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에도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8년 공급 초과율은 D램과 낸드 각각 5.4%, 2.5%로 2007년 대비 낮아지겠지만 과거 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높아 업황 회복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특히 D램과 낸드 모두 메모리 모듈 업체와 딜러들의 유통 채널 재고가 많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는 설명.

    그는 "세계 1위의 삼성전자는 공급 과잉으로 후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국면을 점유율 상승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업체들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2008년 Capex를 더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메모리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업계 구조조정은 2009년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14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아직 바닥은 아니라며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시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관련업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향후 6개월간 의미 있는 수준의 메모리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낮고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며 "512M DDR2 ASP 1달러선 붕괴와 낸드 가격 급락 등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현 시점에서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은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정보통신, LCD, DM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져 2008년 연결이익은 올해보다 37.5% 증가한 11조8000억원에 달해 호황기였던 2004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장기매수'의견과 목표가 67만원을 유지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돼 목표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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