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열중했지만, 올해부턴 의료기 유통사업 등 성장 동력을 본격 가동해 한단계 도약하겠습니다."

김진태 이수유비케어 대표이사는 15일 서울시 여의도동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올해 3월 자본잠식이 해소되면서 배당할 수 있는 여력까지 생겨났다"면서 "EMR 솔루션 사업의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의료기기 유통 등 유통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유비케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0억원과 16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2008년에는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수유비케어는 병의원 EMR '의사랑'과 약국 경영관리시스템인 '엣팜'을 보유하고 있다.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전자의료기록으로 병원진료 업무나 관리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수유비케어는 '의사랑'을 의원급에서 2차 중소형 병원급으로 확대하고, 대한약사회와의 공조체계를 통해 '엣팜'을 사용하는 약국을 현재 7000여개에서 2만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특히 성장동력으로 꼽은 의료기기 유통사업은 의료기기 유통, 전자상거래, 제약마케팅, U-헬스케어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유통은 초기시장 진입해 성공해 지난해 3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올해 122억원, 2008년 176억원까지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자상거래는 의약품 전문인 '메디온'과 의료소모품 전문인 '미소온'을 통해 올해 26억원, 2008년 6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제약마케팅을 통해서는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내년에 35억원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한편 김 대표는 "회사가 재정적인 어려움과 적대적 M&A 위기 등을 거치면서 발행주식수가 3357만주에 달한다"면서 향후 주식수를 줄일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수유비케어는 이수화학 외 특수관계인이 39%의 지분을 오뷰하고 있으며, 자사주가 5%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