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라는 위상에 걸맞게 기업설명회(IR)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LG텔레콤의 IR는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투자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LG텔레콤의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투자자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LG텔레콤은 회사에 직접 찾아오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약 240회의 개별 미팅을 실시한다.

또 분기별 실적발표 때마다 컨퍼런스 콜을 열어 기관투자가들에 실적과 전망 등을 상세히 설명,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정일재 대표를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마케팅본부장,네트워크기술본부장 등 핵심 부서의 중역들이 직접 IR활동에 참여해 주주 중심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해외 IR 또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매년 5~6회의 로드쇼 및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이런 해외 IR 강화 노력 등에 힘입어 LG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 3월 18.3%에서 15일 현재 34.1%로 뛰어올랐다.

또 LG텔레콤에 투자한 외국계 기관 수도 300여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사내 IR파트너제를 도입해 재무 및 영업ㆍ네트워크 운영 등 주요 부서와 IR팀 간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면서 회사 전 영역에 걸쳐 잠재적인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과 대응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