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로 인수하면 기업가치 1조4000억 증가 ‘목표가↑’.. 삼성證
SK텔레콤은 지난 14일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이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기업가치를 지금보다 1조4000억원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평균 해지율은 2.6%인데, 내년부터 연간 해지율이 0.2%p~0.5%p까지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시너지의 현재가치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이다.
통신 양강체제 구축 및 결합서비스 활성화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25%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50.5%, 유선통신 25%를 점유하게 되어, KT 그룹과 함께 통신시장의 양강체제를 구축하면서 그 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유무선 결합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일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홍선영, 강지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의 최대수혜자는 하나로텔레콤이라고 봤다.
이는 국민의 50.5%가 SK텔레콤 고객인 상황에서 SKT와 하나로텔레콤이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하나로텔레콤은 SKT 가입자를 잠재고객으로 가지게 되어 현재 25%인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반면 이미 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은 가입자수 및 매출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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