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SK케미칼에 대해 생명과학 부문의 약진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3%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3.6% 증가해 기존 예상에 정확하게 일치했다"며 "이런 고성장은 동신제약 합병과 신제품 호조로 생명과학(제약)부문의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8월 중순에 발매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이 1개월 반 만에 100억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47.7%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예상에는 4.1% 미달했다"며 "영업이익 급증은 수익성이 좋은 생명과학의 비중확대와 전년동기의 부진에 따른 베이스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업의 영업이익은 111.2%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SK케미칼의 2008년 순이익 예상치를 5.2%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회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이익 전망치만 상향 조정하는 것은 지분법손익과 외환관련 손익의 수정 때문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SK건설의 실적호전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를 뿐 아니라 SK유화 등 부실 자회사의 적자규모도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