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47%로 마감했다.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5.43%, 5.50%로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연 6.04%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내외 증시의 반락 속에서도 탄력적인 강세를 나타내지 못한 채 제한적인 금리 움직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오히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투자증권의 정상규 애널리스트는 "단기금리의 하방 경직성으로 인해 중장기 채권금리의 하락 시도가 원활히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신용경색 우려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폭이 일방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기 자금시장 동향과 함께 신용경색 우려 등의 전개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