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의 '파워리서치랩'은 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역량이 반영된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영익 부사장의 시황 전망을 랩 운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순자산 240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리서치랩 1호가 28.62%,6월 말부터 판매한 리서치랩 2호가 18.7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각각 4.80%포인트와 10.11%포인트 웃돌고 있다.

하나대투 측은 "주식형 펀드의 경우 소수의 펀드 매니저에 의존해 운용되지만 리서치랩의 경우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의 투자 전략 및 종목 발굴 능력과 랩운용부의 매매타이밍 포착 및 전략적 종목 배분 등이 조화를 이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팀은 기본적으로 자산의 40% 이내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안전성을 높이고 나머지 60%는 10~15개 유망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증시가 올라도 시장수익률 정도의 성과를 거두는 다른 펀드들과 달리 유망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초과 수익의 기회를 노린다"고 소개했다.

투자 가능 금액은 최소 1억원 이상이고 한도는 없다.

3개월 이내에 중도 해지할 경우 이익금이 50%,6개월 내에 해지하면 20%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

보수는 10억원 이상 2%,3억원 이상 2.5%,1억원 이상이 3%다.

이 상품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 바로 체크할 수 있어 일반 펀드보다 투명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하나대투증권 송정근 랩운용부장은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종목 차별화가 심한 장세일수록 고객이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겨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랩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